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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 이야기] 인도 순례 - 2

등록일

2023.12.16 16:05

글쓴이

도반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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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순례 - 2

인도 도착하여 우리는 방 배치를 받았고,
우리 일행을 가이드 하여 줄 사람은 인도 사람인데,
이름은 ‘나라연’입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고 불법에 대한 지식도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일행이 타국에서 만나는 음식 문화에 어려울까봐
인도 사람 ‘빠꾸’ 조리사를 순례 가는 곳 마다 동행하게 해 주시어
한국 음식과 곁들여서 인도 음식도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은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와서
바로 숙소로 들어갔으며 각자의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고
저녁 공양을 하러 내려갔으며 그 곳에서는 인도 음식과
한국 음식이 한 쪽에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인도에 오면 음식 때문에 배탈들이 많아
음식을 조심하라고 하였지만 우리에게는 남의 나라말처럼 들렸습니다.

구수한 된장국을 인도에서 먹는다는 게 꿈 같았습니다.
‘빠꾸’ 조리사는 한국말은 못하지만 눈치가 백 단 같았습니다.
한국 음식만 전문으로 하였고 일행의 음식을 책임지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공양을 하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5성 호텔이라 그런지 깨끗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깨끗하다는 단어가 나오니까
잠깐 인도 이야기를 조금 해야겠습니다.

인도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럽고 지저분하고 정신없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공항에 내리면서 공항이 이렇게 더러워? 했죠.

그리고 델리 시내를 들어가는데 한동안은 넋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시내가 이렇게 더럽고, 지저분하고, 교통은 무질서고,
차, 사람, 버스, 트럭, 자전거, 릭샤, 거기에 신호등도 없고
도시 전체가 무방비로 굴러다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신호등은 아예 없습니다.
그러니 지나가는 차들은 크략션 빵빵거리고
한 순간 정신 놓치면 안 될 것 같은 공포의 도가니 같았지만
이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곳이 인도의 문화로구나.

자동차나 사람이나 소나 개나
모두가 고속도로도 다닐 수 있고,
어디서든지 잘도 비켜 다닙니다.
사고가 안 나는 게 참 신기하였습니다.

복잡한 시내가 시외곽이나 진짜 복잡하면서도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그러면서도 잘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인도는 신기한 곳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다음 날 일행은 델리에서 벗어나
뉴델리로 비행기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델리는 옛 도시고
지금 타고 가는 곳이 뉴델리라고 합니다.

비행기가 도착 된 곳은
우리 일행의 순례가 시작되는 바라나시였습니다.

※ 바라나시Vaeanasi
바라나시Vaeanasi는
바라나강과 아시강을 합쳐서 붙인 지명입ᅟᅵᆸ니다.

여러 국가가 이 지역을 정복했고,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가
모두 바라나시Vaeanasi를 중심으로 성장을 피웠습니다.

바라나시Vaeanasi는
2000여 년간 인도의 학문과 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바라나시Vaeanasi는
가장 종교적인 도시이며 가장 인도다운 도시로 꼽힙니다.

일행은 갠지스강을 갔습니다.
불쪽에서 강물이 흘러들어 오는 서쪽 지역을
신성한 지역이라 하여 힌두교도들이 매일 아침
이곳에서 해 뜨는 동쪽을 보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순례자가 방문하는 힌두교 최대의 성지로
1500개가 넘는 힌두교 사원이 있습니다.

일생에 한 번 바라나시Vaeanasi의
가트(사람들이 목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계단,
일종의 공동 목욕탕)에서 갠지스강물에 몸을 씻으면
부다 나은 내세가 약속된다는 신앙 속에서
여자들은 옷을 입은 채 강물에 몸을 씻고,
남자는 강 속에서 요가의 자세로 명상에 잠기는 가하면,
한편에서는 죽은 사람이 화장되어 그 재가 강물에 뿌려지기도 합니다.

우리 일행이 간 날도
화장을 하는 광경을 선상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상림스님께서는 강물에 뛰어 들어가 목욕을 하셨지요.

그리고 우리는 바라나시에서 녹야원으로 가
초전 법륜지를 참배 하고 석가세존과 다섯 비구가
처음 부처님을 상봉하신 성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다음날 계속 이어서 이야기 이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