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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소식 이야기

제목 [기본] 인도 순례 - 3 등록일 2023.12.17 10:14
글쓴이 도반사이 조회 4
인도 순례 - 3

엘로라 석굴 Ellora Caves
아우랑가바드에서 29Km 떨어진 엘로라에는
현무암 절벽을 단계적으로 파서 만든 34개의 석굴이 있습니다.

7~10세기 까지 지속적으로 형성된 엘로라의 석굴의
흥미로운 점은 불교와 힌두교 그리고 자이나교가
각각의 흥성 시기에 따라
차례대로 조성되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예술적 창조와 기술적 개발은 물론
고대 인도의 특징인 관용 정신을 잘 나타냅니다.

엘로라에 가장 먼저 석굴을 조성한 종교는 불교였습니다.
아잔타의 석굴 조성이 쇠퇴기에 접어들던 7~8세기
엘로라에는 12개의 불교 석굴이 조성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힌두교가 그 옆에
경쟁적으로 석굴 조성을 시작해 10세기 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현재의 13~29번 굴이 힌두교 석굴입니다.

자이나교도 8~10세기에 이곳에 다섯 개의 석굴을 남겼습니다.
각각의 종교들은 서로 경쟁하듯 더 크고 화려한 석굴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엘로라의 석굴들은 아잔타의 것보다 훨씬 크고 화려했습니다.

다른 종교에 비해 먼저 조성되기 시작한 불교 석굴도
초기의 석이 소박한 모습인데 비해
후대로 갈수록 더 규모가 크고 화려해집니다.

간혹 힌두교나 자이나교의 영향을 받은 장식이나
기법 등이 불교 석굴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12개의 불교 석굴 가운데 가장 주목 할 만한 석굴은 10번입니다.
불교 석굴 가운데 유일한 차이티야 석굴이며 인도에 존재하는
가장 훌륭한 차이티야 석굴로 평가 되고 있습니다.

작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중앙에 모셔져 있는 불탑과
부처님의 법신에 부드럽게 드리워져
아름답고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11번 석굴은 2층, 12번 석굴은 3층인데
모두 바위를 파고 들어가 조성했으나
바닥과 천장이 마치 회반죽을 바른 듯 매끄럽게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특히 12번 석굴은 승방인 비하라와
예불당인 차이티야의 기능을 함께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힌구두 석굴은 종교의 특색이 반영돼
불교 석굴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역동적입니다.

또한 불교 석굴들이 입구부터
석굴 안쪽으로 돌을 파고 들어가며 수평적으로 조성된 데 비해
힌두교 석굴을 바위산 위에서부터
아래로 파고 내려오며 조성됐다는 점도 다릅니다.

특히 16번 석굴은 힌두교의 주신인 시바신이 산다는
카일라스산을 형상화한 것으로 그 규모나 풍부한 조각의 영,
정교한 표현 등에 있어 건축사에 남을만한 놀라운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엘로라 석굴은 이처럼 여러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이룩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후대에 큰 의미를 던져 줍니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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