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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년 올린 글

제목 승이 지난 2년 동안 올린 글입니다
글쓴이 도반42 조회/추천 13/0

2016년도 123일에 뇌동맥류가 인하여

반신불구 되고 그로인하여 내게 닥친 일들은

실어증, 기억상실, 계산능력불능, 걷는 것조차 어렵고

말할 수 있는 단어는 오직 하나, “~---”

그리고 다시 걸음마부터 새로 시작하고,

구름 위에 붕 떠서 걷던 걸음걸이 돌아오기 까지

참 무던하게 나와의 싸움이 2020년까지 시작 되었고,

지팡이 2개를 짚고 다니면서 평탄한 길을 걷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하루에 1Km 거리도 못 걸었습니다.

 

그러건 걷기가 꾸준히 되면서

하루에 18Km 왕복 걸었고

그 거리는 그럴 수밖에 없는 거리였습니다.

 

매일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기고,

이틀이면 사우나 목욕탕을 가서 새벽에 아무도 없을 때는 틈내어

발버둥치는 물장구하면서 피를 원활하게 돌리는 운동을 하였습니다.

 

거기 목욕탕 가는 거리가 어려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에 첫 버스 타고 면에 내려서 읍까지 걸어서 가고,

목욕하고 나와서는 다시 읍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지만

면소재지에서는 버스 시간이 없어서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지나고 보니 걷는 것이 최고의 재활운동이란 것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0년에 다시 목탁 잡으려고

목청이 터지질 않아서 염불은 못하고 줄 곳 운동만 하다가

2021년부터 목 트는 연습을 하면서 염불에 집중하는데

그 과정이 말도 못하게 힘든 시기였습니다.

 

목에서 피가 나오도록 소리 질러도 보고 안 되면

목탁도 팽개치면서 악을 쓰다가 울어도 보고

남들은 잘 걸으니까 재활 다 되었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염불이라는 과정이 하나의 과정이 남았고,

그 한 과정이 뭘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잘 걷습니다.

또 잘 먹습니다.

또 숨도 잘 쉽니다.

 

지난 2021년부터 염불 연습되기에

천일이란 기도 시간을 받고 열심히 독경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천일기도 회향일이

돌아오는 115일입니다.

 

천일이란 시간이 나를 새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루 3회 열심히 독경하면서 내실로도 외적으로도

재대로 사람 구실할 수 있게 되었기에,

이렇게 도반사이 홈페이지를 만들고 여러분들 앞에 앉아 봅니다.

 

거의 8년이란 세월이

이제 제대로 스님생활 할 수 있도록 성장하였습니다.

인고의 시간만이 좋은 작품이 다듬어진다 했듯이

예전의 모습에서 탈바꿈되어 새 삶을 살아가는 날까지

정진, 또 정진하면서 하루하루를 참회하며 살아가렵니다.

 

이 글을 보신 인연으로 복된 나날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




@남기고싶은 자료-전체 사진-2922592256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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