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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년 올린 글

제목 우리의 삶이 인생이다. 2부
글쓴이 도반사이 조회/추천 45/0
우리의 삶이 인생이다. 2부



어제에 이어서 오늘 글을 올리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 설하셨던 것이
고苦, 집集, 멸滅, 도道, 사성제四聖諦인데,
그 가운데 서성제四聖諦의 내용이 바로
‘인생은 고苦’란 것입니다.

생生, 로老, 병病, 사死의 근본 사고四苦를 이야기 하고,
여기에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득불고求得不苦, 오온성고五蘊盛苦의
네 가지를 더해 인생이 고苦임을 설하신 것입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야 익히 알고 계실 것이니
부연해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다른 네 가지에 대해 간략하게 글 올려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아끼는 대상과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이 고苦입니다.

가까운 사람이 죽는 등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되어 영영 헤어져야 하거나,
내가 소중하게 간직하던
물건을 잃어버리게 되면 아픔이 생깁니다.

“원수는 외나무에서 만난다.”는
속담처럼 원망하고 미워하는 대상을 만나게 되는 것
그 또한 고苦입니다.

여러분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상황을 대하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을 겁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선택했는데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머피의 법칙’은 아주 좋은 예가 되기도 합니다.

오음성고五陰盛苦라고도 하는 오온성고五蘊盛苦는
인생 자체가 고苦라는 결론이기도 합니다.

⟪반야심경⟫중에 아주 유명한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오는
수상행식受想行識은 보통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로움을 벗어난 상태인 대안을 제시하여야 하는데,
그 대안의 제시가 바로 멸성제滅聖諦입니다.

열반이란 괴로움을 벗어나
적정寂靜과 안온安穩이 있는 참된 행복의 상태를 뜻합니다.

⟪반야심경⟫에서는
괴로움의 상황인 이 세상을 차안此岸이라 했고,
곧 차안에서 피안으로 건너간다는 뜻이지요.

이제 열반언덕으로 가는 방법을 말할 차례입니다.
열반언덕으로 가는 방법이
바로 반야의 언덕을 넘어서라는 갑니다.

바로 도성제道聖諦입니다.
정견正見, 정사正思,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의 팔정도八正道를 말합니다.

쾌락과 고행의 두 극단을 떠난 중도를 말하는
이 팔정도를 실천하기만 하면
반드시 열반의 언덕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괴로움 그 자체인 인생살이에서 벗어난 참다운 행복의 상태인
열반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만 합니다.

누가 있어서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노력해서 이루어야만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소극적인 방권자의 입장을 갖는다면 어떻겠니까?
말도 안 됩니다.

우리네 인생살이가 괴로움 그 자체인 것을 인정하십시오.

그러나 내가 원하고 노력하면
열반언덕으로 건너갈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십시오.

내가 비록 이 세상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지만,
그로 인해 나는
열반언덕에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고 잇는 것입니다.

이 사바세계는 괴로움이 있고,
그 괴로움을 감수해야만 하는 세상이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는 불국토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모든 것을 다 따르지는 못하지만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한다면
나의 미래는 밝습니다.

단지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밝은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어제와 오늘까지
얘기해 드릴 수 있는 따끈따끈한 글 조각입니다.

날이 많이 매 섭습니다.
자판을 치는 손가락이 시릴 정도입니다.

그래도 불자님들에게 이렇게라도 해 드릴 수 있다는게
그나마 승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하여
우리네 불교가 다 밝고 밝은 불광으로 빛나길 바랍니다.

2022년 01월 07일 오전 06:11분에
창녕군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