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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주경(十住經)] 환희지(歡喜地)-1
글쓴이 雲月野人 조회 39
환희지(歡喜地)-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타화자재천왕궁(他化自在天王宮)의 마니보전(摩尼寶殿)에서
큰 보살 대중과 함께 계셨는데,
그들은 다
아뇩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菩提)에서 물러나지 않았으며
모두 타방 세계로부터 와서 이 모임에 참가하였다.

이 모든 보살들은
모든 보살의 지혜 행에서 다 자재를 얻고
일체 여래 지혜의 들어가는 곳에 다 들어갔으며,
일체 세간을 잘 교화하되 때에 따라 신통 등을 나타내 보이고
생각생각에 모든 보살의 원을 다 구족해 성취하였으며
일체의 세계와 일체의 겁과 일체의 국토에서
항상 모든 보살행을 닦고 일체 보살의 온갖 복덕과
지혜를 구족하여 다함이 없으며 모든 것을 넉넉히 이롭게 하고
일체 보살의 지혜 방편의 피안에 이를 수 있으며
중생들에게 생사와 열반의 문을 보이며 일체 보살의 행을 끊지 않고
일체 보살이 베풀어 행하는 모든 신통과 지혜에 즐거이 노닐었다.

또한 이미 다 얻은 보살의 지음이 없는
신족(神足)을 잘 나타내 보여 한 찰나에
시방 모든 부처님의 모임에 잘 이르러 질문하기를 권하였으며,
법륜을 수지하여 항상 큰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모든 큰 보살들의 행한 사업을 항상 잘 닦아 익히며
그 몸은 무량한 세계에 두루 나타나고
그 음성은 두루하여 들리지 않는 곳이 없으며
그 마음은 통달하여 삼세의 일체보살이 구족하고 닦아
익힌 온갖 공덕을 환히 보았으니,
이렇듯 모든 보살 마하살의
공덕은 무량하고 무변하여 무수한 겁에도 다 말할 수 없었다.

그들의 이름은
금강장(金剛藏)보살마하살·보장(寶藏)보살·연화장(蓮花藏)보살·
덕장(德藏)보살·연화덕장(蓮花德藏)보살·일장(日藏)보살·
월장(月藏)보살·정월장(淨月藏)보살·
조일체세간장엄장(照一切世間莊嚴藏)보살·지혜조명장(智慧照明藏)보살·
묘덕장(妙德藏)보살·전단덕장(栴檀德藏)보살·화덕장(華德藏)보살·
우발라화덕장(優鉢羅華德藏)보살·천덕장(天德藏)보살·복덕장(福德藏)보살·
무애청정지덕장(無淸淨智德藏)보살·공덕장(功德藏)보살
·나라연덕장(那羅延德藏)보살·무구장(無垢藏)보살·이구장(離垢藏)보살·
종종락설장엄장(種種樂說莊嚴藏)보살·대광명망장(大光明網藏)보살·
정명위덕왕장(淨明威德王藏)보살·
대금산광명위덕왕장(大金山光明威德王藏)보살·
일체상장엄정덕장(一切相莊嚴淨德藏)보살·
금강염덕상장엄장(金剛焰德相莊嚴藏)보살·염치장(焰熾藏)보살·
숙왕광조장(宿王光照藏)보살·허공무애묘음장(虛空無妙音藏)
보살·다라니공덕지일체세간원장(羅尼功德持一切世間願藏)보살·
해장엄장(海莊嚴藏)보살·수미덕장(須彌德藏)보살·
정일체공덕장(淨一切功德藏)보살·여래장(如來藏)보살·
불덕장(佛德藏)보살·해탈월(解脫月)보살이었는데,
이런 보살마하살들은 무량하고 무변하여 생각할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다. 그중 금강장보살이 상수(上首)였다.

그 때 금강장 보살은 부처님의 위력을 입어
보살의 큰 지혜 광명삼매에 들어갔는데
그때에 시방세계의 한쪽으로 10억 불토 티끌 수 세계를 지나니
그곳에 금강장이라 이름하는 부처님이 계셨다.

이와 같이 차례로 10억 불토 티끌 수의
모든 부처님이 다 그 몸을 나타내어 이름을 금강장이라 하니
시방 세계도 다 이와 같았다.

그들은 같은 소리로 금강장 보살을 찬탄하기를,
“장하고 장하다.

금강장이여,
그대가 이 보살의 큰 광명삼매에 잘 들어간 것은
이와 같은 시방 세계 티끌 수 같은
모든 부처님이 같은 이름으로 그대에게 위신력을 주었기 때문이요,
또 노사나(盧舍那)부처님의 본래의 원력 때문이며
또 그대에게 큰 지혜가 있기 때문이요
또 일체 보살의 불가사의함과 모든 불법의 밝음 때문이니,
이른바 지혜의 자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며
일체 선근을 거두기 때문이요
일체의 불법을 잘 분별해 선택하기 때문이며
모든 법을 널리 알기 때문이요
모든 법을 결정코 말하기 때문이며
분별 없는 지혜로 잘 분별하기 때문이요
모든 세간의 법으로도 그를 더럽히지 못하기 때문이며
출세간의 선근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불가사의한 지혜의 힘을 얻었기 때문이며
일체 지혜를 가진 사람의 지혜의 경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또 보살의 10지(地)를 얻었기 때문이요
보살의 10지(地)의 차별을 여실히 설명하기 때문이며,
무루법(無漏法)의 집착하지 않음을 분별해 설명하기 때문이요
큰 지혜의 광명을 잘 선택해 스스로 장엄하기 때문이며,
구족한 지혜의 문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요
머물 곳을 따라 차례로 설명하기 때문이며,
걸림이 없이 광명을 즐겨 말하기 때문이요
걸림이 없는 큰 지혜를 구족하였기 때문이며,
보살의 마음을 잃지 않기 때문이요
일체 중생의 성품을 교화하여 성취하게 하기 때문이며,
일체에 두루 이르는 결정의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또 금강장이여,
그대는 이 법문의 차별을 설명해야 하나니,
이른바 모든 부처님의 신력 때문이요
그대가 여래의 신력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며,
스스로의 선근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청정한 법성의 성품이기 때문이며,
중생들의 성품을 이롭게 하기 때문이요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한 법신(法身)과 지신(智身)을 얻게 하기 때문이며,
모든 부처님의 수기(受記)를 얻었기 때문이요
일체 세간에서 가장 높고 큰 몸이기 때문이요
일체 세간의 갈래를 넘어섰기 때문이며
출세간의 선근이 청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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