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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과경(因果經)] 인과경因果經 제1권 -6
글쓴이 雲月野人 조회 38
인과경因果經 제1권 -6


그 때 또 하늘과 용이며 8부들도 모두 따르며 허공에 가득 찼었다.
그 때 부인은 동산에 들어가자 모든 감관이 고요하고 열 달이 다 찼었는지라.
2월 8일의 해가 처음 돋을 때에 부인은
그 동산 안에 있던 무우(無憂)라는 하나의 큰 나무가 꽃의 빛깔이 향기롭고 사뜻하며
가지와 잎이 널리 퍼지고 아주 무성한 것을 보고는
곧 오른 손을 들어서 끌어당겨 따려고 하는데,
보살은 점점 오른 겨드랑이로부터 나왔다.

때에 나무 아래에는 또한 7보로 된 일곱 송이의 연꽃이 나서
크기가 마치 수레바퀴와 같았는데
보살은 곧 연꽃위에 떨어지면서 붙들어 모신 이도 없이
스스로가 일곱 걸음을 걸어가서 그의 오른 손을 올리면서 사자처럼 외치되,

‘나는 일체의 천상과 인간 중에서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도다.
한량없는 나고 죽음을 이제야 다하였다니,
이생(生)에 일체의 사람과 하늘 들을 이익 되게 하리라.’

이런 말을 하여 마치니,
때에 사천왕은 곧 하늘의 비단으로써 태자의 몸을 감싸서
보배 책상 위에 놓자 석제 환인이 손에 보배 일산을 가지고
대범천왕이 또 흰 불자를 가지고서 좌우에 모시고 섰으며,
난타(難陀) 용왕과 우바난타(優波難陀) 용왕이
공중에서 깨끗한 물을 뱉으면서 한 줄기는 다스하게 하고
한 줄기는 시원하게 하여 태자의 몸에 부었고
몸은 황금의 빛깔에 서른두 가지의 모습이 있었고
큰 광명을 내쏘아 널리 3천 대천 세계를 비추었으며,
하늘과 용이며 8부 역시 공중에서 하늘의 풍악을 잡히며
노래하고 읊고 찬양하면서 뭇 이름 있는 향을 지피고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을 흩뿌렸고,
또 하늘의 옷과 영락을 비 내리어 어지럽게 흩어져 떨어짐이 헤아릴 수 없었다.

그 때 마야 부인이 태자를 탄생하기를 마치니,
몸이 편안하여 상쾌하고 고통과 근심이 없으므로 기뻐 날뛰면서
나무 아래 머물려 있는데,
앞뒤에서 저절로 갑자기 네 개의 우물이 솟아나서
그 물이 향기롭고 깨끗하여 여덟 가지의 공덕을 갖추었다.

그 때 마야 부인은 그 권속들과 함께 하고 싶은 대로 씻는데
다시 여러 야차왕들이 모두 다 에워싸고 태자와 마야 부인을 지키고 있었다.

그때에 염부제의 인민들과 아가니타천(阿迦膩咤天)에 이르기까지
비록 기쁨과 즐거움을 떠났었다 하더라도 모두가 역시 이에 기뻐하면서 찬탄하였다.

‘일체종지께서 이제 세상에 나오셨으니
한량없는 중생들은 모두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오직 원하옵나니,
빨리 바른 깨달음의 도를 이루셔서 법의 바퀴를 굴리며 널리 중생을 제도하소서’ 하였지만
오직 악마왕만은 혼자 근심과 괴로움을 품고서 본래 자리가 편하지 않았다.

그러할 때에 감응한 바의 상서로움이 서른네 가지였나니,
첫째 시방의 세계가 모두 다 밝아졌고,
둘째 3천 대천 세계가 열여덟 가지로 서로 움직여서 큰 언덕이 평탄하여졌고,
셋째 온갖 바짝 말랐던 나무가 다시 꽃이 피며 나라 지경에서는 저절로 기이한 나무가 났고,
넷째 동산에서는 기이하고 단 과일이 생겼고,
다섯째 육지에서 보배 연꽃이 났는데 크기가 마치 수레바퀴와 같았고,
여섯째 땅 속에 묻힌 광이 모두 저절로 튀어나왔고,
일곱째 모든 광에서 값진 보배가 큰 광명을 내쏘았고,
여덟째 여러 하늘에서 아름다운 옷이 저절로 내려왔고,
아홉째 뭇 시내의 만 갈래 흐름이 고요하며 맑디맑고,
열째 바람이 그치고 구름이 없어지며 공중이 밝고 깨끗하여졌다.

열한째 향기로운 바람이 사방으로 부터 불어오면서 윤택한 가랑비가 나르는 먼지를 가라앉혔으며,
열둘째 나라 안에 병든 이들이 모두 다 나았으며,
열셋째 나라 안의 궁전이거나 집이 밝게 빛나지 않음이 없어서
등불 촛불의 광명은 다시 쓸 필요가 없어졌으며,
열넷째 해와 달이며 별들이 정지하고 가지를 아니했으며,
열다섯째 비사카성(毘舍佉星)이 내려와 인간에 나타나서 태자의 탄생을 기다렸으며,
열여섯째 범천왕들이 흰 보배 일산을 가지고 궁전 위를 줄 지어 덮었으며,
열일곱째 八방에서 여러 신선의 스승들이 보배를 받들고 와서 바쳤으며,
열여덟째 하늘의 온갖 맛의 음식이 저절로 앞에 있어졌으며,
열아홉째 헤아릴 수 없는 보배 병에 여러 단이슬이 담겨졌으며,
스무째 여러 하늘의 아름다운 수레가 보배를 싣고 이르렀다.

스물한째 헤아릴 수 없는 흰 코끼리 새끼들이 머리에 연꽃을 이고서 궁전앞에 벌려 섰으며,
스물두째 하늘에서 감마보(紺馬寶)가 저절로 왔으며,
스물셋째 5백의 크고 흰 사자들이 설산으로부터 나와서
그의 나쁜 뜻을 쉬고서 마음에 기쁨을 품고 성문에 벌려 섰으며,
스물넷째 여러 하늘의 채녀들이 공중에서 미묘한 음악을 잡혔으며,
스물다섯째 여러 하늘의 옥녀들이 공작 불자를 붙잡고 궁전의 담 위에 나타났으며,
스물여섯째 여러 하늘의 옥녀들이
저마다 가진 금병에 향의 즙을 가득히 담아서는 공중에 벌려 섰으며,
스물일곱째 여러 하늘이 노래하고 읊으면서 태자의 덕을 찬양하였으며,
스물여덟째 지옥이 쉬어서 모진 고통이 행해지지 않았으며,
스물아홉째 독벌레가 숨고 나쁜 새가 착한 마음을 지녔으며,
서른째 모든 악한 율법이 한꺼번에 자비롭게 되었다

.서른한째 나라 안에 아니 밴 부인들이 낳으면 사내아이였고,
그 지녔던 백 가지의 병이 저절로 나았으며,
서른둘째 일체의 나무귀신이 사람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모두 와서 예배하고 모셨으며,
서른셋째 다른 나라의 왕들이 각지 이름 있는 보배를 가지고 같이 와서 신하로 복종하였으며
서른넷째 온갖 사람과 하늘들이 때에 알맞지 아니한 말이 없었다.

그 때 여러 채녀들은
이 상서로운 조짐을 보고 아주 크게 기뻐하면서 서로들 말하였다.
‘태자께서 이제 탄생하시니,
이러한 아름답고 상서로운 일들이 있습니다.
오직 원컨대 오래 사시며 병의 괴로움이 없으시어 우리들에게 큰 근심과 괴


로움이 생기지 않게 하소서.’
이 말을 마치고 하늘의 가는 모포로써 태자를 감싸 안고 부인에게 이르자,
때에 사천왕이 공중에서 있다가 공경하고 따랐으며,
석제환인은 일산을 가지고 와서 덮었고 28대(大) 귀신왕이
동산의 네 모퉁이에 있다가 지키며 받들고 호위하였다.

그 때 한 하인으로서 총명하고 슬기로운 이가 있었는데
람비니동산으로부터 궁중으로 돌아와 백정왕에게 이르러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의 거룩하신 덕은 점점 더욱 더 나아가리이다.
마야 부인께서 이미 태자를 탄생하였사온데,
얼굴 모습이 단정하고 서른두 가지 모습과 여든 가지 잘생김이 있었으며,
연꽃 위에 떨어지면서 스스로 일곱 걸음을 걸어가서
그의 오른 손을 올리며 사자처럼 외치기를,
(나는 일체 천상과 인간 중에서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도다.
한량없는 나고 죽음을 이제야 다하였으니,
이생(生)에 온갖 사람과 하늘들을 이롭게 하리라.)고 하신
이러한 등의 여러 기특한 일 이 있었사오나 자세히 다 말할 수조차 없습니다.’
라고 하자, 때에 백정왕은 그 하인이 하는 이런 말을 듣고 기뻐 날뛰며
어쩔 줄 모르다가 즉시 몸의 영락을 벗어서 그에게 하사하였다.

그 때 백정왕은 곧 네 가지 병사를 차리고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1억의 석가 성바지와 함께 앞뒤에서 인도되고 따르면서
람비니 동산에 들어가다가 그 동산 가운데에 하늘과 용이며
8부들이 모두 꽉 찼음을 보면서 부인에게 이르러 태자의 몸을 보았더니,
상호가 자못 특이한지라 기뻐서 뛰놀기를 마치 강과 바다에 큰 물결이 이는 것 같이 하였고,
그의 짧은 목숨을 염려하여 품에 안고 두려워함이
마치 큰 수미산이 동요하기 어렵되 대지가 동요될 때에는
이 산도 비로소 동요되는 것과 같이 하였나니,
그 백정왕이 평소의 성품이 편안하고 고요하여 언제나 기뻐하거나
근심함이 없었건만 이제 태자를 보고서는 한편으로 기뻐하고
한편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역시 그와 같았으며,
마야 부인의 성품 됨이 고르고 온화하였건만 이미 태자를 탄생하고서
여러 기이한 상서를 보고는 갑절이나 더 부드러워졌다.

그 때 백정왕은 손을 깍지 끼어 합장하고
여러 천신에게 예배하고서 나아가 태자를 안아서
7보의 코끼리 수레 위에 놓아두고 여러 신하와 후궁 채녀며
허공의 천신들과 함께 여러 풍악을 잡히면서 따르며 성으로 들어갔다.

때에 백정왕과 여러 석가의 아들들은 아직은 3보(寶)를 몰랐는지라,
곧 태자를 데리고 천사(天寺)에 나아갔는데 태자가 들어가자
범천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며 태자의 발에 예배하면서 왕에게 말하였다.

‘대왕은 아셔야 합니다. 이제 태자야말로 하늘과 인간 중에서 어른이십니다.
허공의 천신들도 모두 예배하고 공경하였거늘 대왕이 어찌 그러함을 보지 않으셨겠습니까?

어째서 이제 여기에 와서 우리들에게 예배합니까?’라고 하자.
때에 백정왕과 여러 석가 아들들과 여러 신하며 안팎이 이를 듣고 보고서
전에 없었던 일이라 찬탄하면서 즉시 태자를 데리고 천사에서 나와 후궁으로 돌아갔다.

그러할 때에 여러 석가 성바지에서는
역시 동일한 날에 5백의 사내아이가 태어났었고,
때에 왕의 마구 안에서는 코끼리가 흰 새끼를 낳고 말은 흰 망아지를 낳으며
소와 양은 역시 다섯 빛깔 지닌 양 새끼와 송아지를 낳았었나니,
이러한 종류들의 숫자는 각각 5백씩이었으며,
왕가에서는 하인들이 역시 5백의 종을 낳았다.

그 때 궁중에는 묻혀 있던 5백의 광이 저절로 튀어 나와서
하나하나의 묻혀 있던 광에서는 7보의 광으로 에워싸 있었으며,
또 큰 나라의 장사하는 사람들은 바다에서 보배를 캐어 가비라국에 돌아와서는
그 여러 장사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기이한 보배를 가지고 와서 왕에게 바쳤다.

때에 백정왕은 여러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그대들이 바다에 들어가 여러 값진 보배를 캘 적에
모두가 다 길하고 이로왔으며 괴로움을 없습니까?
그리고 여러 벗들로서 뒤떨어져 남은 이는 없습니까?’

그 여러 장사하는 이들은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지나온 길마다 아주 자연히 편안하고 고요하였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크게 기뻐하면서 곧 바라문들을 청하도록 하였는데
바라문들이 다 모였으므로 여러 가지 공양을 베풀되,
혹은 코끼리와 말이며 7보와 밭ㆍ집ㆍ종 등을 주기도 하여
공양하기를 마치고는 태자를 안고 나와서 바라문들에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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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 제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