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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리불다라니경舍利弗陁羅尼經] 방광반야경 - 1. 방광품(放光品)- 2
글쓴이 雲月野人 조회 42
방광반야경 - 1. 방광품(放光品)- 2


이때 염부제(閻浮提)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스스로 생각하기를
‘오늘 여래∙무소착∙등정각께서는
오직 우리들만을 위하여 설법하시고 다른 곳에는 계시지 않는다’고 하였다.

모든 삼천대천국토 가운데 모든 중생들도 각각
‘오늘 여래께서 우리 앞에 앉아 계시면서
오직 우리들만을 위하여 설법하시고 다른 나라에는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이때 세존께서 사자좌에서 다시 광명을 놓아 삼천대천국토를 비추니,
그중에서 광명을 본 중생은 동방의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부처님과 제자들을 모두 보았으며,
간사하(間沙訶) 국토의 석가문(釋迦文)부처님과 모든 회중들도 보았다.

시방의 국토 각각에서 서로 보는 것도 다시 이와 같았다.
동방으로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국토들을 지나가면
보적(寶積)이라는 세계가 있고,
그곳의 부처님 명호는 보사(寶事) 여래∙무소착∙등정각이신데,
지금 현재 반야바라밀로써 일체를 교화하고 계시었다.

보명(普明)이라는 보살이 있어 석
가문부처님의 광명 변화와 위신력에 감동되어 곧 보사여래께 아뢰었다.

“오늘 무슨 인연으로
이 부처님 몸의 광명 변화가 감동시킴이 이와 같습니까?”

보사여래께서 보명에게 말씀하셨다.
“서방으로 지극히 먼 곳에 사하(沙訶)라는 세계가 있고,
그곳의 부처님 명호[佛名]는 석가문(釋迦文)이신데
지금 현재 모든 보살들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법을 설하시니, 이
것이 그 상서로움을 보이시는 것이다.”

보명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예,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저 석가문부처님께 나아가 뵙고 예배드리고 공양올리고자 합니다.
그 나라의 보살들은 모두 총지(摠持)를 얻었으며
모든 삼매와 초월삼매를 얻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보명에게 말씀하셨다.
“가고자 하면 뜻대로 하거라.”

이때 보사부처님께서는
곧 천 잎의 금색연화를 보명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셨다.
“이것을 석가문부처님께 공양하여라.”

거듭 보명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저 국토에 나아가되 위의를 지키고 법도(法度)를 잃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나라의 보살은 율행(律行)을 지켰으므로
이곳에 태어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보명보살은 무앙수 백천 보살들과 무수한 비구들과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과 함께 동방으로부터 지나오면서
모든 부처님들께 향화로써 공양올리고 예배드렸다.

인계(忍界:사바세계)에 나아가서 석가문부처님을 뵙고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보명보살이 석가문부처님께 아뢰었다.

“보사여래께서 간절하게 안부를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앉고 일어나시는 동작은
가볍고 기력은 평상시와 같으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
리고 지금 이 꽃을 세존께 공양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즉시 그것을 받으셨다.
석가문부처님께서는 곧 이 꽃을 동방의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불국토에 흩뿌리자 그 꽃이 두루 이르고,
하나하나의 꽃에는 모두 부처님께서 앉아 계시면서
반야바라밀법을 설하시어 중생을 교화하셨다.

이 가르침을 들은 자는 모두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의 뜻을 발하였다.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보명보살을 따라와서
모두 석가문부처님의 발에 예를 올리고 가지고
온 향화로 세존께 공양하였다.

남방으로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국토를 지나가면
도우(度憂)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곳의 부처님 명호는 무우위(無憂威) 여래ㆍ무소착ㆍ정등각이시며,
이우(離憂)라는 보살이 있었다.

서방으로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국토를 지나가면
멸악(滅惡)이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곳의 부처님 명호는 보상(寶上)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시며,
의행(意行)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북방으로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국토를 지나가면
승(勝)이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곳의 부처님 명호는 인왕(仁王)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시며,
시승(施勝)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하방(下方)으로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국토를 지나가면 현(賢)이라는 세계가 있고,
그곳의 부처님 명호는 현위(賢威)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 이시며,
묘화(妙華)라는 보살이 있었다. 상방(上方)으로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국토를 지나오면
사락(思樂)이라는 세계가 있고,
그곳의 부처님 명호는 사락위(思樂威)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시며,
사락시(思樂施)라는 보살이 있었다.

이와 같이 육방(方)의 보살들이 각각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슨 변화로 이 같은 현상이 여기에 나타난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각각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여기로부터 지극히 먼 곳에 인세계(忍世界:사바세계)가 있는데,
부처님명호는 석가문으로서 모든 보살들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법을 설하시니,
이것이 상서로움[瑞應]을 보이신 것이다.”

저 보살들이 각각 부처님께 아뢰었다.
“인계에 나아가서
석가문부처님을 뵙고 공양올리고 예배드리고자 합니다.”

그때 모든 부처님께서는 각각에게 보화(寶華)를 주셨다.
그리고 모든 무수한 백천 보살들과
모든 비구승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모두 이곳에 함께 왔으며,
지나오는 모든 국토에서 각각 이 향화로써 모든 부처님들께 공양올렸다.

다음에 인계(忍界)에 나아가서
석가문부처님을 뵙고 공양올리고 예배드리고 안부를 여쭈는 일은
각각 동방의 모든 보살처럼 했다.

그때 일시(一時)에
삼천대천국계(千大千國界)의 땅에 있던 것이 보배를 이루었으며
모든 나무와 초목들도 빠짐없이 향화가 되었고
모든 당번과 오색 비단의 화개 등이 걸려 있었다.

비유하면 마치
화적세계(華迹世界)의 보화여래(寶華如來) 국토와 같으니,
문수사리(文殊師利)와 선주의왕천자善住意王天子와
모든 대위신(大威神)을 지닌 보살들이 거처하는 국토이다.

이 인세계(忍世界)의 모든 것이
진기하고 묘함[珍妙]도 또한 저 국토와 같았다.

그때 대중의 모임에 모든 천(天)∙마(魔)∙범(梵)과
용∙귀신∙사문∙바라문∙세계의 백성과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새롭게 발심한 자가 모두 다 와서 모였다.

부처님께서는 대중의 모임이 이미 다 이루어진 것[定]을 아시고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반야바라밀을 익히고 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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