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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華嚴經 풀이

제목 화엄경19- 화엄경 십이회향품 중 제8회향 2
글쓴이 최우창 조회/추천 37/0
화엄경19- 화엄경 십이회향품 중 제8회향 2



선근의 회향의 덕

선근을 회향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지혜의 광명을 얻어
선지식의 거두어 줌을 입게 되고
또 한 여래가 그 마음을 비추어 어리석은 어둠을 멸하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바른 법을 부지런히 닦아 지혜의 업에 들어가며,
지혜의 지위를 잘 비우고 선근이 흘러 퍼져 법계에 충만하게 됩니다.
그것은 선근 회향을 덕의 특징입니다.

1) 온갖 두루하는 것

진여가 온갖 곳에 두루하여 끝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습니다.
또 한 진여는 항상 본 성품을 지키고
사라짐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본 성품을 지키고 나중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진여를 얻은 이가 있으면 마침내 퇴전함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만일 얻은 이가 있으면
부처님의 법에 길이 퇴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측량할 수 없는 덕

진여가 모든 것에 충만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한 찰나에 법계에 두루 합니다.

진여가 항상 있어서 다함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끝까지 다함이 없습니다.

진여를 상대할 수가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불법이 두루 원만한 것을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진여의 자체가 견고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번뇌가 이를 저해할 수 없습니다.

진여를 파괴할 수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중생이 깨뜨리지 못합니다.

진여가 밝게 비치는 것으로서 분체를 심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습니다.
진여가 있지 않은 데가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습니다.
진여의 성품이 항상 청정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습니다.

이렇듯이 진여를 능히 측량할 수 없기 때문에
선근의 회향도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3) 법에 걸림이 없는 덕

진여가 여러 가지 법의 눈이 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일체중생의 눈이 됩니다.

진여의 성품이 피로함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행을 수행하면 항상 피로함이 없습니다.

진여의 체성이 매우 깊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그 성품이 매우 깊습니다.

진여의 성품은 한 물건도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습니다.

진여의 성품이 출현하는 것이 아니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그 자체가 미묘하여 볼 수가 없습니다.

진여가 모든 때를 여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지혜의 눈이 청정하여 모든 어리석음을 여의었습니다.

진여의 성품이 더불어 평등할 이가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행을 성취하여 최상이므로
평등할 이가 없습니다.

진여의 체성이 고요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고요한 법을 따릅니다.

진여는 근본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온갖 근본이 없는 법에 들어갑니다.

이렇듯이 진여가 법에 걸림이 없으므로
선근의 회향도 모든 곳에 두루 다녀도
걸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4) 체성이 그지없는 덕

진여의 체성이 집착함이 없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필경에 모든 집착을 여의게 됩니다.

진여는 장애 할 것이 없듯이
모든 세간의 장애를 멸하게 됩니다.

진여는 세간에서 행할 바가 아니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에서 능히 행할 바가 아닙니다.

진여의 체성은 머무름이 없듯이
모든 생사의 머무는 바가 아닙니다.

진여의 성품은 지은 것이 아니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온갖 지은 것 모두 떠나게 됩니다.

진여의 체성이 편안히 머물 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진실한 곳에 머물게 됩니다.

진여가 모든 법과 서로 응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보살들의 딛고 익히는 것으로 서로 응하게 됩니다.

진여는 모든 법에 성품이 항상 평등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에서 평등한 행을 닦습니다.

진여는 모든 법을 여의지 아니하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미래세가 다 하도록 세간을 버리지 앖습니다.

이렇듯이 진여의 체성은 그지없어서
선근의 회향도 중생을 청정케 하는 수효가 그지 없습니다.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 조각은 여기까지 올려며
덕에 대한 다음날 이어 올리겠습니다.

이제 겨울이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추운 절기에는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더 견디기 어렵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라는 팬데믹pandemic으로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외로운 사람들과
마음을 더 많이 가까이 하시는게 자비행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이 들어있는
책도 보시하여 불법에 더 가까워지게 할 필요가 절실합니다.

호신용으로 염주나 혹은 단주를 전하면서
마음으로나마 서로 위로를 해 드리고
힘 실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승은 토굴 법당 상단에는
항상 단주를 준비하여 접시 위에 올려 놓고
필요하신 분들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늘 자비한 마음을 지니면서 살고,
베풀며 공덕을 지으며,
질투와 시기는 훌훌 벗어 버리시고,
좋은 인연들 많이 맺으시기 바랍니다.

늘 업장 털어버리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업장이 두텁다고 하는 것은
악업 때문에 일어나는 장애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업을 지으면
그 과보를 현생에 받는 것을 순현업順現業이라 하고,
과보를 다음 생에 받는 것을 순생업順生業이라고 하고,
그리고 다음 생에 받지 않고
그 다다음 생에 받는 것을 순후업順後業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 번 지은 업은 사라지는게 아니라
두고두고 세세생생 따라 다니는 것입니다.
20대에 지은 죄가 40대, 60대가 지나도
과보가 없었다고 해서 인과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과보를 받을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이지
어느 생 가운데 반드시 받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언사私債가 있으며
그 언사私債는 금생에 꼭 갚아야 하는 빚입니다.

언사私債에 종류는
생각으로 지는 빚이 있으며,
행동으로 지은 빚이 있으며,
약속으로 지은 빚이 있습니다.
생각으로 지은 빚이란?
절이나 암자에 다시면서 꼭 하려고 하는 다짐이 아닌
건성으로 얼떨곁에
무엇을 불사한다고 마음먹은 것을 망각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고 언제 그랬느냐 식으로 잊어버리는 빚.

행동으로 짖는 빚이란?
사람, 혹은 동물에게 행동으로 힘들게 하는 빚,
때리거나, 혹사 시킨다거나, 고통을 부는 짖.

약속으로 지은 빚이란?
언사私債에 중 가장 쉽게 하는 빚입니다.

쉽게 말하면
언제 밥 한번 먹자,
언제 커피 한잔하자,
내가 해줄 테니 걱정하지마,
언제까지 갚을께 등등......

살아가는 동안 가장 많이 짖는 빚일 겁니다.
그럼 그 빚은 언제 갚게 되는가?

금생에 갚아야 하는데
그 갚아야 할 시기가 언제인가?

언사私債를 갚아야 되는 시기는
바로 삼재가 있는 때 입니다.

크고 작은, 헛소리 같은
그냥 흘려버리며 뱉었던 언사私債 때문에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더 이상 거짓 약속을 할 보따리에 담을 공간이 없을 때
그때가 그동안에 쏟아버린 거짓 약속,
그 언사私債를 갚아야 하는 때가 바로 삼재 때입니다.

오늘부터는 더 이상 언사私債를 자제 하시고
복 짖는 일을 많아 하시던가,
아니면 참회를 쉼없이 하시는 수행을 하시든가
둘 중에 하나라도 반드시 하시어 빚을 갚으셔야 할 겁니다.

이것이 승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 조각입니다.

2021년 10월 30일 오전 06:51분에
남지읍 무상사 雲月野人 진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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