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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華嚴經 풀이

제목 화엄경 보현행원품 공양분
글쓴이 도반사이 조회/추천 51/0
화엄경 보현행원품 공양분

공양의 공덕

復次 善男子 言 廣修供養者 所有 盡法界 虛空界 十方三世 一切佛刹
부차 선남자 언 광수공양자 소유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極微塵中 一一各有 一切世界極微塵數佛 一一佛所 種種菩薩 海會圍遶
극미진중 일일각유 일체세계극미진수불 일일불소 종종보살 해회위요
我以普賢行願力故 起深信解 現前知見 悉以上妙諸供養具 而爲供養
아이보현행원력고 기심신해 현전지견 실이상묘제공양구 이위공양
所謂 華雲 鬘雲 天音樂雲 天傘蓋雲 天衣服雲 天種種香 塗香 燒香 末香
소위 화운 만운 천음악운 천산개운 천의복운 천종종향 도향 소향 말향
如是等雲 一一量 如須彌山王 然種種燈 酥燈 油燈 諸香油燈 一一燈炷
여시등운 일일량 여수미산왕 연종종등 수등 유등 제향유등 일일등주
如須彌山 一一燈油 如大海水 以如是等 諸供養具 常爲供養 善男子
여수미산 일일등유 여대해수 이여시등 제공양구 상위공양 선남자
諸供養中 法供養最 所謂如說修行供養 利益衆生供養 攝受衆生供養
제공양중 법공양최 소위여설수행공양 이익중생공양 섭수중생공양
代衆生苦供養 勤修善根供養 不捨菩薩業供養 不離菩提心供養
대중생고공양 근수선근공양 불사보살업공양 불리보리심공양
善男子 如前供養 無量功德 比法供養 一念功德 百分不及一 千分不及一
선남자 여전공양 무량공덕 비법공양 일념공덕 백분불급일 천분불급일
百千俱胝那由他分 迦羅分 算分 數分 喩分 優波尼沙陀分 亦不及一
백천구지나유타분 가라분 산분 수분 유분 우바니사타분 역불급일
何以故 以諸如來 尊重法故 以如說行 出生諸佛故
하이고 이제여래 존중법고 이여설행 출생제불고
若諸菩薩 行法供養 則得成就 供養如來 如是修行 是 眞供養故
약제보살 행법공양 즉득성취 공양여래 여시수행 시 진공양고
此 廣大最勝供養 虛空界盡 衆生界盡 衆生業盡 衆生煩惱盡 我供乃盡
차 광대최승공양 허공계진 중생계진 중생업진 중생번뇌진 아공내진
而虛空界 乃至煩惱 不可盡故 我此供養 亦無有盡 念念相續 無有間斷
이허공계 내지번뇌 불가진고 아차공양 역무유진 염념상속 무유간단
身語意業 無有疲厭
신어의업 무유피염공양의 공덕(원문 해설)선남자여,
또 한 널리 공양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다.

온 법계와 허궁계의 그 어디에나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있는 모든 세계의 가는 티끌들,
그 낱낱의 바다에는 모든 세계의 가는 타끌 수처럼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계시며,
낱낱의 부처님 계신 곳마다
한량없는 보살들이 부처님을 둘러싸고 있다.
내가 이제 보현행원의 원력으로
깊고 깊은 믿음과 눈앞의 것을 보듯 하는 밝은 이해를 을으켜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로 부처님과 보살대중에게 공양하므로
널리 공양한다는 것이다.

뛰어나고 묘한 공양 거리란 구름처럼 많은 꽃이며,
꽃다발이며, 하늘 음악, 하늘 우산, 하늘 문이며,
하늘의 향들인 바르는 향, 사르는 향, 가루나 향이니
이와 같은 공양거리는 낱낱의 양이 수미산과 같다.

다시 갖가지 등을 켜서 공양하니 등이란
소락의 등, 기름의 등이니
모든 향기로운 기름등의 낱낱 심지는 수미산과 같고
낱낱 등의 기름은 큰 바닷물과 같다.

널리 공양함이란
이와 같은 여러 공양거리로 늘 공양함이다.
그러나 진리의 길에 옳게 나아가는 이야,
모든 공양 가운데에서도 법공양이 가장 높다.

선남자여,
법공양이란 모든 공양 가운데는 법공양이 가장 으뜸이 되나니 
실천하는 공양[如說修行供養]이며 ,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이익衆生供養]이며,
모든 중생을 섭수하는 공양[攝受衆生供養]이며, 
그리고
모든 생명들의 괴로움을 받는 대신 받는 공양[大衆生苦供養]이며,
보살의 바른 일을 버리지 않는 공양[勤修善根供養]이며,
보살 업을 버리지 않는 공양[不捨菩薩業供養]이며,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不離菩提心供養]이니라.진리의 길에 옳게 나아가는 이여,
앞의 물질적으로 베푸는 공양의 한량없는 공덕고,
이 한 생각 법공양의 공덕에 비교한다면,
백 분의 일,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구지 나유타분과 가라분과
산분과 수분과 비유분과
우파니사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왜 그런가?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을 존중히 하시는 까닭이며,
바른 가르침대로 행하는데서 모든 부처님들이 태어나시기 때문이다.
만약 모든 보살이 법공양을 실천하면 
곧 여래에 대한 공양을 성취하게 되니
이렇게 진리를 실천해감이 참된 공양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넓고 크고 가장 뛰어난 법공양에 관해서는
저 허공세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번뇌가 다하면 나의 공양도 다하려니와
허공계와 나아가서는 중생의 번뇌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공양도 또한 다할 수 없다.
이 공양은 생각 생각 이어져 사이가 없고 끊어짐이 없으며
몸과 말과 뜻의 업에 피로하거나 싫증냄이 없다. (원문 해설 끝)


진정한 공양의 뜻은 무엇인가?

공양은 불가의 보편적인 용어이면서도
세간에 익숙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부처님께 공양 올린다.’
‘사시공양,’‘스님 공양 디릅시오,’
‘공양미 삼백석에 심청이가 눈 멀 아버지를 위해서 팔려갔다.’는 등
공양은 무언가 모르게 성스럽고 헌신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공양은
범어로 ‘푸자나’라 하며 받들어 배푼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떤 것을
상대에게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기꺼이 주는 것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고행 하실 때
수자타 소녀의 공양,
성도 후 범천의 공양,
교화하실 때 빔비사라 왕과 파시익 왕 등의 공양,
기녀 암파필리의 공양,
어느 가난한 여인의 기름 한 종지의 등불 공양,
대장장이 춘다의 최후 공양,
그리고 매일 매일 탁발할 때
일반 신자의 공양 등 수 없는 공양이 수행을 높이고
복전을 짓는 실천 행위로 행하여졌습니다.

누구에게 공양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나 단체에 대하여 신뢰와 존경을 표함과 동시에
그들의 사상과 정신을 따른다는 스스로의 발심이 아니겠습니까?

‘비구는 신자에게 밥을 빌고 법을 준다’는
탁발의 정신은 바로 공양의 의미를 바로 드러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공양은 단순히 물질을 선물하는 차원이 아니라
받들어 베푸는 행위를 통한 보시와
정진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 공양할 것인가?

공양은 어느 한 사람에게도 할 수 있고
혹은 여러 사람, 어떤 단체에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동물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공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양하는 그 마음과 정성은 차별없이 평등한 것이지만
공양을 받는 대상에 따라
공양의 뜻이 구현되고 공덕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십이장경⟫에는
누구에게 공양해야 할 것인가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 백 명에게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착한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며,
착한 사람 천 명에게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오계 지키는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며,
오계 지키는 사람 만명에게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사다함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백 만의 사다원에게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아라한에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십억 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하는 것이
한 분의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만도 못하며,
천억의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
한 사람의 생각 없고 머뭄 없으며
닦음 없고 얻음 없는 이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다.

모든 생각을 초월하고 집착이 없는
이에게 공양하는 공덕을 말한 것은
그런 사람이야말로 아무런 조건없이 자유롭고
헌신적으로 중생을 위하여 살아가기 때문에
공양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순한 마음을 가진 사람,
지혜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관심을 베풀고 연민심을 갖지 말라를 뜻은 아닙니다.

다만 어질고 착하고 헌신적인 분들이야말로
진실로 우리 중생계에서 귀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그 분들의 삶의 모습을 따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바로 공양인 것입니다.


공양의 종류와 정신

우리는 흔히 공양하면
음식 등 물질을 받들어 올리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공양에는 드리는 종류에 따라
재물 공양과 법공양으로 나눌 수 있고
드리는 행위에 따라 몸으로 신업,
말로 하는 구업 공양,
뜻으로 하는 공양이 있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진리를 구현하고자 받들어 올리는
모든 것들은 공양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흔히들 물질은 부질없고 하찮은 것이며
정신적인 것보다 못하다는 단순한 관념을 주정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올리는
여섯 가지 공양을 육법 공양이라고 합니다.
음식 하나에도
이렇듯 인격의 승화를 위한 발원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초기 교단에서는
신자들이 비구들에게 네 가지 필수품을 공양 하였는데
그것을 사사공양四事供養이라고 합니다.

의복과 음식과 약과 잠자리를 말합니다.

수행하는 비구에게 최소한의 필요한 일용품을 공양하고
그 공양을 받고 진리를 증득하여
중생들을 깨우쳐 주기를 발원하였던 것이었으며,
그러한 발원과 공양이야말로
최상의 공덕임을 의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신자들이 노력하여 얻은 1/4은
타인을 위하여 보시하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 당시의 인도의 사회 상황과
지금의 우리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실현할 수는 없지만,
공양이라는 재물의 환원을 통하여 물질을 나누어 쓰고
또한 자신들의 소유욕일 비우면서
진리의 세계에 이를수 있는 삶의 질적인 승화를 위한 것입니다.

재물 공양과 함께
다음은 법 공양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법 공양이란
바른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공양이며,
모든 생멱을 이롭게하는 공양이며,
모든 생명을 거두어 주는 공양이며,
또한 모든 생명의 괴로움을 대신 받는 공양이며,
보살의 바른 일을 버리지 않는 공양이며,
위없는 높은 깨달음의 마음을 떠나지 않는 공양이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이어나갈 2부 예정입니다.

날이 갈수록 새벽 공기가 차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라면서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오늘도 따끈따끈한 글 조각을 올립니다.

2021년 11월 16일 오전 06:21분에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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